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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S

(2014) 팝픈뮤직 파쿠SJ봉제인형 (パクSJぬいぐるみ)

by 小雨 2014. 10. 28.

기본 정보


1. 이름 : 팝픈뮤직 파쿠SJ봉제인형 (パクSJぬいぐるみ)

2. 발매원 : 에이코

3. 발매일 : 2014년 10월 16일경, 게임센터 경품용 상품

4. 규격 : 약 35cm

5. 주인장 만족도 :★ + ★ (유일한 단점은 구하기 어렵다는 점)



"둥실둥실… 꿈에서 꿈으로 여행하는 파쿠 씨. 모두의 꿈을 먹기도 하고 지켜봐주고 있기도 해요. zzz…"

(팝픈뮤직 20 fantasia에서의 파쿠 소개)


  팝픈뮤직 캐릭터들이 봉제인형(ぬいぐるみ)화 되어 프라이즈로 나오는 것은 꽤나 오래된 일이라서 새 인형이 나오는 것이 신기한 일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팝픈뮤직 캐릭터 봉제인형 하면 에이코(Eikoh) 社의 '푸귯토(ぷぎゅット)' 시리즈를 떠올리는게 상례였는데, 같은 회사에서 푸귯토 시리즈와 조금 다른 인형을 10월 중순 소수의 게임센터에 기습적으로 발매하였다. 바로 지금 소개할 '파쿠SJ봉제인형(원제 : パクSJぬいぐるみ)'이 바로 그것이다. (중간에 붙은 SJ의 뜻은 글을 읽다 보면 아시게 될 것이다.)


[출처 : 타이토스테이션 마치다점 트위터(새창). ]


  파쿠(パク)는 팝픈뮤직 20 fantasia 수록곡인 REcorrection (장르명 플러피팝. 작곡 : 猫叉Master, 작사 : wac, 보컬 : 토키와 유우 / 곡 소개 페이지(새창)) 의 담당 캐릭터이다. 사람의 꿈 속에서 살면서 꿈을 먹고 지내는, 맥(貘)같이 생긴 캐릭터로 푹신푹신한 베개 역할도 하는 캐릭터. 부유감 있는 곡의 느낌을 잘 살렸으며 귀엽고 푹신푹신해보이는 느낌으로 '파쿠 베개가 상품화되기를!' 하는 요망이 있었던 모양이다. 당장 곡 코멘트 페이지만 봐도 파쿠 인형화에 대해서 스탭들도 생각하고 있던 모양.




[대략 이렇게 생긴 캐릭터이다. 뒤의 구름 모양의 배경은 라피스토리아에서 일괄 삭제되었다.]


  어쨌든 코나미와 에이코에서도 이런 요망을 파악했는지, 판타지아가 나온지 약 2년이 지난 뒤에 드디어 상품화되었으며 1P컬러 (보라색) 와 2P컬러 (노란색) 두 종류로 발매되었다. 그런데 너무 기습적으로 발매되었고 기존 푸귯토/푸귯코레 시리즈에 비해 물량이 풀린 오락실도 상당히 적은 편이라 넷상에서 구하고 싶은 사람은 있는데 그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약 1주일 넘게 지속되었다. 10월 말 현재 일본 옥션에서 올라오는 가격은 한 개당 약 5000엔 선이었고, 약 한 달이 지난 11월 중순 현재에도 그 가격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 재입하할 생각이 없는 건가... 혹시 이 포스팅을 읽고 있는, 파쿠 봉제인형을 구입하고자 원하시는 분들은 일본 옥션밖에 답이 없는 상황을 감내하셔야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블로그 주인장도 이 인형에 대한 소식을 접하자마자 구미가 몹시 동해 어떻게든 구해보려고 안달난 상황이었다. 하지만 돈을 얼마를 들이더라도 웹에 풀리는 물량 자체가 없어 시무룩한 와중에 약간의 수고를 통해 발매된 두 종류 모두를 적정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다. 일주일 정도 기다려서 받고 박스를 개봉하자마자 세 마리의 파쿠가 뽁뽁이에 둘둘 말려있는 모습이 흡사 래핑한 돼지고기 같아서 웃었는데, 사진을 찍어둘 걸 그랬나 싶다. 세 마리 (1P 두 개 2P 하나) 를 샀는데, 1P 한 마리는 친구에게 약간의 비용을 받고 양도했기 때문에 현재 가지고 있는건 1P 2P 한쌍.




"언제부턴가 꿈만 꾸는 나 오늘도 또 늦잠꾸러기 / 절망적인 척 하는 세계 새하얗게 떨어졌어"

"いつから 夢見がちな僕 今日もまた朝寝坊 / 絶望気取るセカイ 真っ白に堕ちた" (REcorrection 가사 中)





파쿠 인형의 크기는 30㎝가 약간 넘는 길이. 세로길이는 약 18㎝ 정도 된다. SJ라는 정체불명의 약자는 트친분께서 'Super Jumbo'의 약자라고 알려주셨다. 일반 푸귯토와의 비교 샷을 보면 SJ가 왜 붙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원작에서 머리 뒷부분의 털뭉텅이는 사양문제상(?) 입체감을 포기한 소재를 사용하였다. 트위터에 보면 이 부분에 퍼(fur)를 두른 사진이 있는데 매우 잘 어울려서 주인장도 저런 퍼를 살까 고민을 했었다.








마지막은 주인장이 안아본 파쿠 인형. 푹신푹신하다. 일과를 마치고 불을 끄고 누워 껴안아보니 품에 쏙 들어왔다. 덩치가 큰 분들은 좀 더 작다고 느끼실 것 같다. 주인장은 매우 만족하면서 완상(玩賞)용으로나 실사용 용으로나 모두 잘 사용하고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고, 친구가 집에 놀러와서 (그 친구는 팝픈뮤직을 모른다) 인형을 보고 만져본 느낌에서도 꽤 만족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실 이게 많이 풀리는 물건이었고, 주인장이 돈이 많았으면 있는대로 끌어모아도 좋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로 너무 좋다.


[Illustrated by 넬유]


이제 이 그림에서 꿈꾸던 풍경도 얼추 가능해졌다고 봐도 좋을까. 

이 일러스트를 받았을 때에는 파쿠 인형에 대한 이야기는 일언 반구도 없던 시기긴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