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이벤트명 : 기타 팝 레스토랑 Vol.52 (Guitar Pop Restaurant Vol.52)
○ 개최일시 :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12:10 ~ 21:30
○ 개최장소 : 일본 오사카부大阪府 니시구西区 키타호리에北堀江1-3-17 키타호리에(北堀江)hills 빵 공장
○ 참가일시 : 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낮부, 밤부 현장참여
○ 공식사이트 : https://gprofficial.net/
○ 가격 : 낮/밤 각 부 : 3,600엔(예매가, 드링크 쿠폰 1개 포함) 종일권 : 6,700엔(예매가, 드링크 쿠폰 2개 포함)
2. 소개
일전에도 두 번 정도 후기를 게재한 적이 있지만, 일본에서 연간 1~2회 개최되는 시부야계 뮤지션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이벤트 '기타 팝 레스토랑ギターポップレストラン, Guitar Pop Restaurant(약칭 GPR,ギタポ)'의 52번째 공연이 2024년 11월 23일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보통은 도쿄에서 개최되는 행사인데,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것은 2018년의 Vol.39 이후 약 4년만입니다. 저는 세 번째로 참가한 기타포이자 그동안 갔던 도쿄 오츠카大塚외의 장소에서는 처음 참가하는 행사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소위 시부야계(시부야케이) 아티스트들이 주로 참여하지만, 스기모토 키요타카(杉本清隆, DJ SIMON), m@sumi, mami 등 팝픈뮤직에 레귤러급으로 참여한 아티스트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본적으로는 '팝픈뮤직 아티스트'로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시부야계(시부야케이)' 아티스트로서 디렉션을 잡고 개최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디제잉 이벤트와는 성격이 좀 다름을 유의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아티스트의 개인 앨범, 개인 발표 곡 등에 관심을 기울이시면 더욱 즐거운 이벤트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왜 팝픈(혹은 BEMANI)노래 안 부르지'하는 의문 혹은 불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글을 쓰면서 이 이벤트의 주된 방향성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있겠다 싶어 다시금 적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비해 일본은 JASRAC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음악의 저작권 등에 대해 매우 엄격한 편이고, 아티스트들의 권리(초상권 등)도 철저한 편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진 촬영 및 사전에 NG(금지)를 언급한 아티스트들에 대해서는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녹화, 녹음? 당연히 NG입니다. 사실 원래 한국에서도 동영상 촬영, 녹음 등은 금지하고 있으나 너무 무분별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못 잡는 것이지, 일본에서는 칼같이 잡습니다. 하지 말라면 하지 맙시다...
아무튼, 2024년 7월 무렵에 개최 정보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개되었고, 8월에 구글 폼을 통해 신청을 받았는데 개장 전 입장 순서가 순번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신청하였는데 무려 A-1 (맨 첫번째) 번호를 받아서 조금 놀랐습니다. 출발 이전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전의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내부링크]
참고로 어느덧 일본 대형 이벤트에서 필수가 되어버린 eplus, 로손 티켓 등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최측에서 구글 폼을 통해 신청받아 배정하는 방식이라 바로 결과 메일이 회신되지는 않고 시간이 조금 소요된 뒤 입력한 이메일을 통해 예약 확인 이메일이 옵니다. 보통 전자에 언급한 이벤트는 대형 이벤트인데 BEMANI Sound Team이 참가한 2024년 어뮤즈먼트 페스 공연에 로손 전자티켓을 강제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블로그 주인장은 아이마스 등 이벤트에서의 경험, 주변 이벤터들로부터의 조언으로 이런 사례에 대해 대응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고 과거 JAEPO 시절 특선 공연 시절을 생각하고 가볍게 비행기부터 예매했다 낭패를 보시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에 관해서는 나중에 음악 게임 팬들을 위한 가이드를 작성할 예정입니다.
○ 가는 길 관련
[한국 → 일본]
- 이번에는 간만에 도깨비 여행 일정이 아님에도 피치항공을 이용했습니다. 수화물 포함, 좌석 지정 플랜임에도 한 사람당 20만원대 초반이라는 준수한 가격으로 다른 항공사와 비교해봐도 나쁘지 않아서 그대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블로그 주인장은 피치항공에 대해 호의적인데, 분명 결항시 대책이 환불 외 없음, 여행변경이나 캔슬 등에서의 불친절 등 문제로 '피치 못해 타는' 피치항공이라는 악명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비난받는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가항공사(LCC)의 본 목적인 '상대적으로 싼 값에 목적지(바다 건너)에 데려다 준다'에 있어서는 그 목적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실제 이용시에도 그렇게 큰 트러블은 없었습니다. 더불어 하네다에 당일치기 혹은 오픈런이 필요한 일정(코미케, M3등 각종 즉매회 등)이라면 국적기 외에 이 일정을 충족해줄 편성은 피치밖에 없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있구요. 상대적인 후발주자인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에 비하면 아무래도 외국 국적기다 보니 한국어 서비스에 있어 불편한 점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 결항률은 꽤 낮은 편이고(그 결항이 터졌을 때가 문제이지만) 지연율도 일반 국적기 상대로 해도 준수한 편입니다. (이 블로그는 피치항공 주식회사의 지원을 받지 않았습니다.)
- 현재 피치의 한국 노선 2개 중 인천-칸사이(KIX) 노선은 일 8회 왕복하고 있는데, 인천에서는 1터미널이지만 간사이에서는 2터미널(피치 외에는 제주항공, 중국항공사 1개소 이용)을 이용하기 때문에 입국심사 등에서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지만 비행기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컨텐츠 등이 상대적으로 빈약하고, 1터미널 역에서 셔틀버스로 약 10분 정도를 이동하여야 하기 때문에 이동시(특히 일본 → 한국 귀국시) 일정 편성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입국심사시 종이로 작성하는 입국심사표 대신 Visit Japan Web을 이용하여 여권과 QR코드를 보여주면 상대적으로 더 빠른 진행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Visit Japan Web은 출국 전에 작성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숙소 정보, 세관 정보 등을 다 입력해놓으시면 매~우 쾌적합니다. 어쨌든 이 블로그는 여행 블로그는 아니니까 VJW 사용법은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됩니다.
- 아무튼 저는 현재 재직중인 회사의 본사에서 근무중이라 어쩔 수 없이 심야 공항버스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배고픈 상태로 아침 7시에 출발하는 피치 첫 칸사이 공항행 비행기를 타고 무사히 칸사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날까지 연이어 야근해가면서 업무를 마감치다 보니 너무 지쳐서 보통은 비행기 내에서 맥주나 하이볼 한 캔은 기분낼 겸 사 먹는데 그냥 비행기 뜨자마자 곯아떨어졌습니다... 술도 안 먹었는데... 그리고 제주항공은 모르겠는데 피치는 2터미널에서 내릴 때 탑승교가 아니라 계단을 통해 직접 활주로에 내려 걸어가면서 2터미널로 들어갑니다. 입국심사처에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됐는데 앞에 있던 외국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던 건지 결국 오랜 시간 끝에 별도의 심문장(?)으로 가는 것으로 엔딩. 운이 좋지 않다면 추방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분들이 쓰시는 입국심사표에 '범죄로 기소된 적 있는지, 일본에서 추방된 적 있는지' 등은 장난으로 작성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 2터미널을 나와 나중 현지 이벤트를 위해 미리 구입해놓은 하나셀 유심을 찾고, 칸사이공항역의 JR 미도리노마도구치(みどりの窓口)에 가서 하루카 할인 티켓(공항에서 교토까지 이어주는 JR서일본의 특급열차 하루카はるか를 할인된 가격으로 외국인 한정으로 살 수 있습니다(단기체재여부 여권 확인합니다). 인터넷에서 예매 가능하며, 공항-텐노지를 논스톱으로 끊어주며 1,300엔에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 뒤에는 텐노지 주변에서 잠시 게임을 즐기고 숙소로 갔습니다. 이 때 간 게임장 관련해서는 다른 포스팅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원래는 직선으로 질러가는 미도스지선을 타려고 했는데 오히려 오사카순환선(환상선) - 오사카 - 신오사카 환승이 더 싸게 먹혀서 그렇게 조오금 돌아갔습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추워서 반팔/반바지 일색으로 들고 가 고생 좀 했습니다...
-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는 숙소를 원래 우메다나 난바로 잡을까 하다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바운드 증가에 따른 숙박비 폭등으로 인하여 결국 신오사카(新大阪)역 근처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신오사카는 도카이도-산요 신칸센 및 JR교토선(노선상 도카이도선), JR히가시오사카선, 오사카메트로 미도스지선御堂筋線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미도스지선을 타러 JR역을 온통 가로지르는 것만 빼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신칸센이 바로 숙소 앞을 지나가지만 의외로 소음은 별로 없었습니다. 어차피 모든 신칸센 열차는 신오사카역에 서기 때문에 속도를 높이 낼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신칸센 소리를 제외하면 그렇게 시끄럽지 않은, 한적한 동네에서 묵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외곽으로 옮겼어도 여전히 비싸다는 생각을 버릴 수는 없지만...
3. 감상 및 후기
○ 낮부(昼部)
- 미도스지선 신오사카역에서 신사이바시역까지 전철을 타고,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니(정확히는 요츠바시선 요츠바시역이 제일 가깝습니다. 다만, 이 노선으로 갈 수 있는 장소가 제한적이어서 보통은 미도스지선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미도스지선/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 신사이바시역과 환승은 되나, 약간 한국의 종로3가역을 90도 돌린 H자형 구조라 지상으로 나오는게 더 빠릅니다) 이벤트 장소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일찍 도착해서 공연장 근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에너지를 충전한 후 공연장에 들어갔고, 도쿄에서 못 봤던 좌석이 20여석 정도 있어서 가장 앞 좌석에서 앉아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 앞서 말한대로 순번이 A-1이었기 때문에 가장 맨 앞줄에서 기다리다 들어갔고, 미리 준비한 1일권 요금을 현금으로 납부하고(카드결제, 스이카나 이코카 등 전자결제 안 됩니다)표와 플라이어(이번 플라이어는 おるた님(@ __Alors)이 작업하셨습니다.), 티켓 등을 받아 들어갔습니다. 유의할 점은 드링크 값을 포함한 금액을 준비하셔야 시간이 오래 지체되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현금 쓸 일은 e-amusement participation 적용되지 않는 구작 BEMANI, 츄니즘, 기타포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많은 금액을 환전해가지는 않았습니다. 환전해도 쓸 만큼의 금액을 ICOCA(도쿄였다면 SUICA)에 충전해서 편의점이든 밥집이든 교통비든 다 처리 가능합니다. 단 현역 BEMANI 게임이라면 이엄에 파세리 충전 해야죠.
- 다른 밴드들 중에서 가장 주목했던 시간은 yotteni 타임이었는데, 패션부터 범상치 않고 개성 넘치는 라이브를 보여주어서 잘 몰랐던 아티스트들이지만 재미있게 공연을 감상했습니다. 마지막 타임의 스기모토 키요타카(DJ SIMON)님의 시간에는 의도적으로 팝픈뮤직 관련 악곡을 배제하셨는데, 이와 관련해 밤 타임을 기대해달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전반적으로 그야말로 '시부야케이'의 202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던 공연이었습니다.
○ 밤부(夜部)
원래는 입장시간 이전에 행사장에 도착하는 편인데, 우메다로 가서 식사를 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져 결국 조금 뒤의 스탠딩 자리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좌석에 앉지도 못하고 3시간을 내내 서서 봤지만, 그 이상의 보람이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첫 타임인 아사히나 유우(Yu_Asahina) & 카나탕(かなたん)을 제외하고 빠져나가는 인파를 헤쳐나가 그래도 볼 만한 위치에서 감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기모토상이 낮에 공언한 대로, 그야말로 팝픈뮤직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도저히 머리에 충격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세트리스트의 연속이었습니다.
사실 너무 충격적인 세트리스트가 많아서 기억이 안 날 지경인데... m@sumi님과 kidlit님의 심해의 리틀크라이(sasakure.UK의 곡) 커버도 좋았지만 그 이후에 이어진 팝픈 성분이 너무 넘쳐서 정말로 '머리에 해머를 맞는' 기분이었습니다. 다 기술하지는 못하지만 이번 공연에 출연하지 않은 원 보컬 쿠마노 키요미(くまのきよみ) 대신 Sana상과 후지노 마나미상의 Pink Rose 듀엣, 후지노 마나미 & 우사오린 파트에서 이어진 파킷츠 노래 메들리, 앵콜 2부에서는 Sana상의 대표곡인 Miracle Moon을 카나탕(かなたん), 다다코(駄々子)의 피쳐링을 통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 9시 반까지 공연이 이어졌고 원래는 공연 후 야끼니꾸 집에 가서 소소한 뒤풀이(打ち上げ)를 하려고 했는데 이미 너무 심적으로 배불러서 바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유지(ゆーじ a.k.a red glasses)님과 Sana님의 합동 공연은 본인이 '팝퍼들을 위한 세트리스트를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는 요지의 트윗을 했는데, 과연 그 트윗이 거짓말이 아닌 만큼 굉장한 세트리스트였습니다. 같이 작업한 ラブケミ(UniLab)와 그 후속곡으로 새로 곡을 써와 공연했고, 먼 옛적 미미 냐미가 각 판권 캐릭터 복장으로 갈아입던 시절의 라이센스 곡들(터치タッチ, 플란더스의 개 등)을 다시 부른다던지... 飛べない天使라던지... 그야말로 너무나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red glasses 본인도 Sana님에 대한 덕력이 보통이 아닌지라 정말 기합이 확 들어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자 외에 중간 쉬는 시간에는 디제잉 타임이 있었는데, 후반부를 맡으신 야자와 마메타로(矢澤豆太郎, @yzw_mmtr)님의 선곡 센스가 매우 좋았습니다. 홋카이도에서 거주중이며, 본업은 캐릭터 등 디자인과 음악 게임 관련 수필, 온라인 컬럼 등을 작성하시는 분입니다. 특히 최후반에 후지노 마나미 & 우사오린 님 타임때 파킷츠 노래가 나와서 후지노 마나미님이 들고 있던 생수 물페트병을 마이크처럼 해서 노래 부르는 것처럼 팬서비스를 해주신 것과, 소프트락(Homesick Pt.2&3)이 흘러나와 장내에서 거의 떼창에 버금가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그 외 뒤의 물판 코너에서 제가 갖고 있지 않았던 mami님, m@sumi님의 앨범 두어개와, 지난 UniLab 수록곡인 いばら姫(藤野マナミ&うさおりーぬ)의 풀버전이 수록된 동명의 앨범을 오늘 처음 판매해서(12월 1일에 멜론북스를 통해 통판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외부링크]) 당연히 이 앨범도 샀습니다. 이 앨범은 디자인도 팝픈뮤직의 원로 shio님(2024년 현재는 퇴사 후 프리랜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이 그리신 자켓을 사용했습니다.
○ 그 외
이번 관람 장소(키타호리에 힐즈 빵공장. 단, 실제 빵공장은 아닙니다.)에 대해서는 좋은 점도 있었고, 나쁜 점도 있었습니다. 좋은 점이라고 한다면 앞에 20석 정도의 접이식 의자를 배치해서 일찍 온 사람들이 앉아서 볼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은 편했습니다. 특히 이건 앉지 못한 사람에게도 도움이 됐는데, 만약 맨 앞 20석 정도가 모두 스탠딩이었으면 뒤에서 관람하기에는 더더욱 어려웠을 것이었습니다(스테이지와 관객석의 단차가 그리 크게 차이나지 않았고, 장소가 생각보다 많이 좁았습니다).
반면, 일본의 라이브 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벤트에는 으레 드링크 값을 반드시 1개 이상을 결제하게 되는데(이렇게 하는 이유에 관해서는 만화책 《봇치·더·록!》 1권에서 이지치 니지카伊地知虹夏가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선전이지만 이 블로그는 하마지 아키와 호분샤, 대원씨아이의 협찬을 받지 않았습니다)), 드링크 값이 500엔에서 600엔으로 변경된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보통 이런 라이브 하우스에서는 어떤 방식으로라든 음료를 조제하여 내놓는데(칵테일이라던지 생맥주라던지 뭐 어쨌든) 이 곳은 캔맥주, 캔 하이볼, 페트병에 담긴 음료 그대로 600엔씩에 판매를 해서 요즘 말로 '좀 짜식었'습니다. 여러 번의 후기에서 블로그 주인장이 술 좋아하는 건 많이 언급을 했고 실제 도쿄에서의 기타포에서도 수천 엔 어치로 음료를(의무로 구입해야 하는 음료는 단 1잔입니다) 사 마시면서 관람을 했는데 - 이번 여행에서는 봇치 더 록의 야마다 료山田リョウ 인형을 여행친구 삼아 데려갔는데 작중 중증 알중인 히로이 키쿠리廣井きくり 인형을 사서 갖고갔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마십니다 - 이번에는 이 사유 때문에 전혀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아 한 두캔만 사 먹고 말았습니다. 기타포 운영측의 문제는 아니고 대관처의 문제지만요.
원래는 공연 당일 동시에 중계(配信)도 준비하고 계셨는데, 장비 트러블 등으로 인하여 나중에 다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트위터 @gpr_info 를 참조해 주세요! (한국에서도 관람 가능) 내년에는 어떤 행사가 기다리고 있을지 다시금 또 기대가 됩니다.
또한 한국에서 공연 참가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방명록, 트위터 @privatestates 등을 통해 문의하여 주시면 제가 경험하고 아는 한 답변드리겠습니다. 원래 댓글도 열었는데 티스토리에도 스팸 트윗이 너무 많아서 다시 닫았습니다...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