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랩(UniLab)이 가동한지 약 2년 정도 후인 2024년 8월 중순경, 팝픈뮤직의 새로운 작품인 Jam&Fizz가 발표되었습니다. 컨셉을 보면 음식, 특히 카페를 소재로 했던 pop'n music 9가 생각나게 됩니다. 가까운 타 BEMANI 작품으로는 beatmania IIDX 28 BISTROVER가 있겠네요. 마침 우사네코 당시 치히(ちっひ), 톳키(とっきー)와의 인터뷰에서 나왔던 내용을 생각하자면 실제 구현된 모습은 상상하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직전 작품 마지막 해금곡이 될 것으로 보이는 Megalara Garuda [UPPER]의 해금을 마지막으로, 제 예상으로는 아마 유니랩의 선례를 따라서 2024년 9월 중순경에 가동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 다른 근거로는 8월 22일(목)부터 시작한 잼&피즈 미미 냐미 이어뮤즈 패스 이벤트 기간이 9월 하순까지(물론 그 전에 동나겠지요)이기 때문에 늦어도 10월 전에는 가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돌이켜보면 유니랩은 그래도 작품의 컨셉에 충실하려고 노력했고, 무려 수 년만에 등장한 순수 신 캐릭터인 엘름이라던지, 엘름의 곡인 F/S라던지, 그래도 해명 리들즈보다는 힘 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 작품 연속으로 타 작품 이식곡의 UPPER 채보를 최종 해금 컨텐츠로 내놓고 다음 기종으로 옮기는 것은 굉장히 무책임하고 이행(移行)에 대한 의미도 지워비리고 그저 고레벨 위주 탑랭커를 위한 컨텐츠를 내놓는 것 말고 뭐가 있나 싶네요.
물론 pp, Virkato~, Megalara 모두 각각 기종의 시리즈에서 최종 해금곡이거나 KAC 결승곡이었던 의미는 있지만, 그게 팝픈뮤직의 서사와 큰 관계가 있을까요? 차라리 peace때는 25시와 さよならのうた라는 곡을 후반부에 내놓기라도 했지, F/S는 정확히 절반에 가까웠지요. F/S를 막바지에 냈다면 이런 가시 돋힌 말은 안 했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해명 리들즈 때를 생각하면 분명 꽤 작품의 컨셉에 충실하고 성실하게 업데이트를 했다고 보기에 평점은 해명 리들즈보다는 높게 주고 싶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여전히 불만이 많지만, 이제는 정말로 팝픈뮤직에 코인을 거의 넣지 않는, 시쳇말로 거의 겜안분이 된 제가 팝픈뮤직에 얼마나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괴로움이 앞섭니다. 과연 잼&피즈가 새로운 판갈이 및 업그레이드의 발판이 될지, 아니면 곡 업데이트 잘 되는 우사네코 Vol.5가 될지는 지켜봐야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