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는 사후에)
라이센스곡의 운명은 언젠가 삭제될 곡이라는 점이지만, 장기간 마중물 역할을 했던 라이센스곡들이 이번 작품에서 연달아 세 곡이나 삭제되고, 해금 이벤트도 신곡 - 어퍼 - 신곡 - 어퍼라는 정신나간 패턴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팝픈뮤직에 주어진 자원이 그리 많지 않아 코스트 삭감을 하려는 노력으로 보여 마음이 괴롭다. 예산 문제는 언제나 사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라 여기에 대한 고민의 일환이라는 점은 이해를 한다. 단, 작금의 UPPER는 정말 미친 설계를 해놨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써서 정리하고자 하니 별론으로 하자.
나중에 자세히 적겠지만 23일에 오사카에서 열린 기타 팝 레스토랑에서 Sana상이 과거 본인이 팝픈에서 커버했던 엄청 오래된 라이센스곡(플란더스의 개, 터치 등)을 부르고 회장이 열광의 도가니에 휩싸였던 것을 보면서 위의 건과 더불어 많은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해명리들즈 마감시에도 했던 말이지만, 곡 혹은 고난이도 채보를 마구 던져주는 것이 리듬게임, 아니 팝픈뮤직이라는 게임의 본령인가? 정말 잃어버린, 아니 자기들이 버린 것 - 특히 라피스토리아 이행시 버렸던 것들 - 들이 얼마나 소중한 레거시(legacy)인지 알기는 하나? 오죽하면 세가가 츄니즘을 통해 원 소스에 대해 보여주는 리스펙트가 더 대단한 것으로 보일 지경이야.
그리고 투덱 사볼 디디알에 이어 이제 기타도라도 신기체(왜 요새 리겜 기본 사양인 120hz 모니터를 적용 안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소리가 나오면서 스펙 업을 통한 인프라 개선에 노력을 보이고 있는데 팝픈은 아예 게임 방식을 바꿔버린(이걸 나중에 들고 가 폴라리스 코드에 써먹은게 아닐까 싶다) 그 신기체 말고 게임의 본질은 지키되 스펙업을 통한 게임성 강화라는 선택지는 이제 안중에 없는 것 같다. TS 이후 신기체에서 화면 양 옆의 공간은 서니파크때까지는 잘 써먹었지만 그걸 왜 다시 없앴는지, 구기체 배려? 라이트닝이나 발키리, 금기체 도입할 때 코나미가 오락실 사정 생각하긴 했나? 의지가 없다고 봐야지
니시무라 임원 BPL×EDP에서 연예인 놀이 하지 말고 엿이나 먹으라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