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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 LIFE/2022~

(2022) BPL Season 2 결승전 × EDP2022

by 小雨 2022. 10. 23.

 

2022년 10월 15일 (토)에 있었던 BEMANI PRO LEAGUE (BPL) Season 2의 결승전 (레저랜드 Vs. 라운드원) 과 결승 이후 진행된 EDP 2002를 관람했습니다. 약 2년 반만에 일본 무비자 여행이 풀린 뒤긴 했습니다만 갈 돈도 없고 제반 사정이 있어서 응모조차 못 해서 그냥 집에서 편안하게 중계를 봤습니다. 중계사이트는 ZAIKO였고, 저기 적힌 가격대로 아주 싸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거기다가 HD AUDIO는 소액의 옵션비를 더 받았습니다!) 한 달이나 어카이빙 관람이 가능한 건 괜찮네요.

 

1. BPL Season 2 결승전 - 레저랜드 Vs. 라운드원

 사실 결승 경기는 유튜브로 중계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거까지 묶어 시청권을 팔 줄은 몰랐습니다. 돈나미의 배려가 좀 아숩네요. (좀 지나서 유튜브로 공개해준다고는 합니다) 지난 시즌에는 지지부진했던 팀이 같은 멤버로도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그야말로 괄목상대(括目相對)가 어울리는 팀인 레저랜드, 그리고 현 IIDX 최강자 중 한 명이자 The 10th KAC IIDX 부문 우승자인  U*TAKA를 필두로 한 라운드원의 결승. 지난 시즌 결승을 생각해보면 나머지 멤버들이 잘 못 이겨 준우승을 했기에 이번에는 평균 멤버들 수준이 가장 강했던 레저랜드를 상대로 얼마나 따올지가 관심사였는데, 결과적으로는 유타카까지 가는 길을 잘 버텨서 결승에서 그야말로 압승을 거둔 끝에 라운드원이 우승.

 

 다른 것도 좋지만 스폰서인 라운드원의 임원(이겠죠?)이 "우승 트로피를 드는 것은 (오너가 아니라) 선수에게야말로 그 권리가 있다"라는 말이 꽤 좋았습니다. 라운드원도 축하하고, 비록 패배했지만 시즌 내내 정말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고생한 레저랜드에게도 위로의 말을 드립니다.

 

 이제 사운드 볼텍스 부문의 드래프트도 끝났고 이쪽으로 바통이 넘어갈텐데 제가 사볼이 주 종목이 아니라 그건 겸사겸사 볼 듯 하고, DDR과 IIDX Season 3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

 

2. EDP 2022

 같은 해 6월에 있었던 BEMANI SYMPHONY 공연 이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열린 두 번째 유관객 BEMANI 관련 공연입니다. 경기가 종료된 뒤부터 오후 8시 무렵까지 약 5시간(!)이나, 그것도 올 스탠딩이라 가신 분들은 정말 체력이 많이 소모되지 않았을까 싶네요(ㅎㅎ) 각 아티스트별로 할당된 시간은 약 10~20분 사이로 길지는 않았지만, 각각 준비를 매우 잘 해왔다는 인상이 깊습니다. 일단 시작은 이제는 부사장급이라는 정말 높으신 분이 된 니시무라 요시타카, DJ YOSHITAKA부터 해서 마지막까지 하나도 놓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음 공연때는 저도 현장에 참여해서 직접 그 사운드를 느껴보고 싶네요. 아무래도 Nhato, AJURIKA, TORIENA, Hommarju, wac(+ 아오노 리에青野りえ), dj TAKA 파트가 좋았습니다. 특히 oratio를 라이브에서 들을 수 있었다는 건 전무후무한 충격이네요.

 

 물론 아티스트 아크릴 스탠드 같은 기이한(...) 물판 생각해보면 코나미가 진정 아티스트 팬들을 위해 내야 할 건 그들의 앨범이다라는 생각은 변함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특기할 점으로 DJ TOTTO 이후 입사한 아티스트(SYUNN, HuΣer, Yvya 등)가 현재 BEMANI에서의 활약상과는 달리 출연한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좀 생각해볼 여지를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씁슬하기도 하고요. 코나미의 사원 대우에 대한 악평은 워낙 오래된 이야기지만 평소에는 대우 개차반으로 하다 이럴 때는 팔아먹을 욕심을 내비치는게 마냥 좋지만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