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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 LIFE/2018~2020

(2019. 01) SOUND STAR 3

by 小雨 2019. 2. 15.



  뒤늦게나마 새해 인사 드립니다. 2019년에도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기 바라며 BEMANI와 팝픈뮤직에도 좋은 소식 가득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2019년 1월 27일(일요일)에 코믹 마켓(코미케)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오다이바(お台場)의 도쿄 빅 사이트(東京ビックサイト)에서 개최된 BEMANI 온리전 'SOUND STAR 3'에 다녀왔습니다. 이전에 소개한 필소(FEEL SO GOOD, 팝픈뮤직 온리전) 및 정션(Junction Box, 음악게임 온리전)의 주최사와는 다른, 아카부(赤ブー, https://www.akaboo.jp/)에서 주최한 행사로 같은 날 이 행사 외에 여러 동인 온리전이 개최되는 것은 같지만 세세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우선 개최장소가 FSG & JB의 경우 도쿄 오오타구(大田区) 헤이와지마에 위치한 도쿄 유통센터(東京流通センター, TRC)에서 개최되고, 일반입장시에도 입장료 개념으로 부클릿을 900~1000엔에 구매하고 입장해야 합니다만, 이 행사의 경우에는 장소도 다르고, 별도의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습니다. 다만 각 행사별로 부클렛을 각각 발매하며,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물건은 아니고 후술하겠지만 SOUND STAR 3의 규모도 부클렛을 구매해서 봐야 할만큼 크진 않습니다만 기념으로 300엔에 구매했습니다. 더불어 TRC도 꽤 큰 장소이긴 합니다만 여름과 겨울에 각각 오타쿠들에게 헬게이트가 열리는 장소인만큼 같은 날 열리는 행사 수도 많고 사람도 더욱 더 북적였습니다.


  도쿄 빅 사이트를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린카이선(りんかい線)을 타고 국제전시장역(国際展示場駅)에서 내려 약 10분 정도 걷는 방법. 두번째는 모노레일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를 타고 국제전시장정문(고쿠사이텐지조세이몬, 国際展示場正門駅)에서 내려 걸어가는 방법. 그 외에도 도영 시내버스를 타거나 공항에서 직통으로 오는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그런 경우는 제하고 일반적인 경로는 이렇습니다.


  ○ 유리카모메 이용 

  - 신바시(新橋, JR 및 도쿄메트로 긴자선, 도영 아사쿠사선)역 ↔ 유리카모메 국제전시장정문역 (편도 380엔)

  - 토요스(豊洲, 도쿄메트로 유라쿠쵸선)역 ↔ 유리카모메 아리아케(有明駅) / 국제전시장정문역 (편도 250엔)


  ○ 린카이선 이용

  - 오사키역(大崎駅, JR 사이쿄선-린카이선 직통, 쇼난신주쿠라인, 야마노테선) ↔ 린카이선 국제전시장역 (편도 330엔)

   ▶ JR 사이쿄선(오미야 ↔ 오사키)은 린카이선과 직통운전을 통해 린카이선의 종점인 신키바역까지 운행을 하기 때문에 만일 출발지가 이케부쿠로/신주쿠/시부야 등 야마노테선 서부라면 이 노선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편리합니다.

  - 신키바(新木場駅, JR 케이요선, 무사시노선, 도쿄메트로 유라쿠선, 린카이선-JR 사이쿄선 직통) ↔ 린카이선 국제전시장역 (편도 270엔)

   ▶ 숙소가 치바현에 위치해 있거나 도쿄 디즈니랜드, 나리타 국제공항 등을 이용한다면 이쪽이 편리합니다. 이번 SS3과 같이 JAEPO가 열리는 날과 겹치게 되었다면 케이요선을 통해 마쿠하리 멧세로 이동할 수 있기도 합니다.

  -  텐노즈아일(天王洲アイル駅) : 도쿄 모노레일(하마마츠쵸 ↔ 하네다 국제공항)과 환승. ↔ 린카이선 국제전시장역 (편도 270엔)

   ▶ 서울-하네다 밤도깨비 비행편(피치항공 등)을 이용한다면 써먹을만한 루트입니다.


  어느 경우든 통합해서 쓸 수 있는 패스는 없기 때문에 Suica를 발급받아 충전해서 사용하는게 마음 편합니다. 린카이선이나 유리카모메도 1일 패스는 있긴 합니다만 사용 범위도 매우 제한적이고 오다이바에서 하루 종일 이것만 타며 지낼 게 아니라면 그냥 얌전히 다른 패스를 쓸 수 있는 만큼 쓰고 유리카모메/린카이선 요금만 Suica로 지불합시다...


  이번에도 익숙한 피치항공의 인천 ↔ 하네다 밤비행기를 타고 공항에서 노숙 후, 간단히 씻고 아침을 먹고 하네다공항 - 텐노즈아일 - 국제전시장역 루트를 통해 오다이바로 갔습니다. 사실 도쿄 여행은 몇 차례 갔지만 많이들 가는 관광장소이기도 한 오다이바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여튼 국제전시장역(아리아케有明역과 환승가능)에서 내리자마자 수많은 인파를 보고 현기증이 일었는데 그건 시작일 뿐이었고, 10시 반 입장인데 9시 전에 도착했는데도 뭐 그리 사람들이 많은지!! 수도권 분들이라면 잘 알만한 신도림 자동환승의 기분을 내내 느끼며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따라 가다보니 어느새 팜플렛도 사고, 대기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다만, ※ 이 날 열리는 행사가 워낙 많다보니 행사에 따라 먼저 출입할 수 있는 출입구가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어느 동(東1~7)에서 열리는지, 어디로 가야 빠른지 미리 확인하셔야 헤메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온리전의 천국 일본에서도 드문 비마니, 팝픈뮤직 관련 이벤트 중에서 그나마 한국인에게 접근성이 높은 것이 필소 및 정션이었는데 후발주자이지만 SOUND STAR도 적은 부스임에도 쏠쏠하게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부스 수가 적어서 부스 한 곳 한 곳을 좀 더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던 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 교류하고 있던 분도 참가를 하기도 했고, 이전부터 흠모하고 있던 분이 간만에 참여를 하셔서 가게 되었는지라 더더욱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촐하게 할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어딘가 들를까 했지만 약간 있는 철덕 속성도 있어서 유리카모메를 타보기로 하고 행사장을 떠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