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SHITAKA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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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5일 오후에 코나미 그룹의 임원 회의를 통해, 코나미의 자회사인 코나미 어뮤즈먼트(그동안 BEMANI를 관리하던 자회사)의 업무 일부인 아케이드 게임 사업부를 물적분할(物的分割)하여 2025년 6월 2일(월)부로 코나미 아케이드 게임즈라는 법인을 신설하고 그 대표이사(일본어로 代表取締役)로 니시무라 요시타카(西村義隆, 1979.2.9.~) 코나미 어뮤즈먼트 상무집행임원(常務執行役員. 부사장급 임원) 겸 제1제작본부 본부장으로 임명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짧게 쓰자면, 이미 코나미 그룹의 BEMANI를 포함한 아케이드 부문을 담당하는 파트의 최고위 임원인 니시무라 요시타카가 2025년 6월 2일부로 코나미 어뮤즈먼트의 업무를 일부 물적분할하여 세운 새 회사 주식회사 코나미 아케이드 게임즈라는 회사의 대표이사가 된 것입니다. 더 짧게 쓰자면, 요시타카가 BEMANI 부문의 사장이 됐습니다.
아무래도 코나미 그룹같이 큰 기업의 주요 인사다 보니 임원의 인사와 관련하여 임명된 이의 이력도 소개를 하게 되었는데,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가사키현(長崎県) 출신으로 2002년 3월에 니혼대학(日本大学) 생물자원과학부를 졸업하였고, 2002년 4월(일본은 회계연도가 4월 1일에 변경되기 때문에 신입사원도 보통 이때 입사합니다)에 구 코나미 스쿨(2012년까지 운영하던 코나미 그룹의 게임 아카데미. dj TAKA와 wac이 1기생으로 유명하다.)의 게임 크리에이터 과정 사운드 전공에 입학하였고, 2004년 11월(beatmania IIDX 11 IIDX RED의 가동일과 거의 겹침)에 코나미 주식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이후 코나미 소속으로 beatmania IIDX를 주력으로 BEMANI 전반에 많은 활동을 하였고, 2015년 3월에 주식회사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제1제작본부 제1제작부 부장으로 승진하였고, 그 사이에 코나미의 BEMANI를 포함한 아케이드 게임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주식회사 코나미 어뮤즈먼트의 집행임원 제1제작본부 본부장으로 2019년 4월에 영전하였습니다.
그리고 2022년 7월, 주식회사 코나미 어뮤즈먼트 상무집행임원(대한민국 상법상 상임이사에 준함) 제1제작본부 본부장으로서 사실상 사장 다음인 부사장급 임원이 되었고, 2025년 6월에 드디어 샐러리맨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사장(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바로잡힌 사실은 나무위키를 포함한 일부 웹 사이트에서 니시무라 요시타카의 전공이 경제학이라 개발 및 운영에 관여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깨었으며, 일본 웹을 포함해 리듬게임 커뮤니티는 물론 그와 같이 작업을 했던 업계인도 이 소식에 놀라하며 하루종일 트위터에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평사원으로서 여전히 월급쟁이인 저로서는 이미 이전 단계에서 임원급으로 오른 니시무라 요시타카의 입지를 보면서, 이제는 부러운 것을 넘어서 마치 일본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半沢直樹>에 버금갈 만큼의 벼락출세를 한 것을 보면서 직장인으로서의 저로서는 매우 부럽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는 월급쟁이 생활을 하는 모든 샐러리맨의 로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BEMANI 팬으로서 엄근진하자면, 이제 정말로 BEMANI의 흥망(興亡)은 주식회사 코나미 아케이드 게임즈의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위치에 올랐기 때문에, 걱정할 일이 없는 IIDX나 SDVX는 제끼더라도 부진하거나 요새 똥볼을 찬 나머지 BEMANI 분야에 대해 어떻게 부흥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방향이 부디 팬들의 마음을 감화하는 감동경영으로 침체기에 처해있는 나머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지원을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